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

가족 대만 타이베이 패키지 여행 후기 (비용, 추천 장소)

반응형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가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중 대만 타이베이 여행으로 확정하였고 가족 해외여행 장소를 고민 중인 분들에게 3박 4일 대만 패키지여행을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4월 말에 중국 코로나 규제가 해제되면 중국인들이 대만으로 많이 놀러 온다고 하니 더 붐비기 전에 대만 여행을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용: 4월의 대만 날씨> 

4월 중순의 날씨는 현재 한국 날씨와 비슷하나 살짝 더 따뜻한 느낌입니다. (반팔과 봄/가을용 긴바지, 바람막이 필수로 준비하셔야 되고, 비가 소나기 형태로 갑자기 쏟아졌다 멈추니 작은 우산도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국처럼 낮에 해가 뜨면 덥고 비가 오면 갑자기 추워집니다. 

 

 

1. 대만/타이베이 여행 장점

인천공항에서 대만까지 비행기로 약 2시간 30분 소요되어 이동에 부담이 없으며, 타이베이 도심의 화려한 야경, 3시간만 차를 타고 외곽으로 나가면 화련이라는 웅장한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짧은 일정 속에 다양한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3박 4일 패키지로 진행하였으며, 4월 중순으로 성수기는 아니어서 비용은 인당 100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패키지 비용 85만 원, 가이드 경비 $40 (약 5만 원), 기타 쇼핑 비용)

 

부모님은 60대, 저는 30대, 동생은 20대인데 모두 만족하는 여행을 하였으니 남녀노소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나라인 듯합니다. 

 

 

2. 상세 일정

대만 여행은 2일 차 & 3일 차가 메인 여행입니다. 이동시간도 길고 사람도 많아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데 한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대만 특유의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1일 차: 대만 도착 (타이베이 시내 야시장 관광, 101 빌딩 야경 감상)

타이페이 야시장의 맛집엔 길게 줄이 서 있는데 몇 가지 시도해 봤는데 "엄청 맛있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대만의 길거리 음식 경험차원에서 시도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타이베이 101

타이베이 101 빌딩은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방문하는 곳인데 제가 갔을 때 99% 한국인이었습니다. (코로나 규제가 풀리면서 한국인들이 가까운 대만으로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2일 차: 화련 

 

화련은 대만으로 여행을 오면 꼭 방문하는 필수 코스일 듯합니다. 타이베이가 서쪽 끝에 있다면 화련은 동쪽 끝으로 (우리나라 강원도 가는 것처럼) 버스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안전모를 쓰고 트래킹 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3일 차: 예류, 스펀, 지우펀

 

예류지질공원

예류지질공원은 다양한 형태의 돌이 파도에 깎이면서 마치 외계에 온 것 같은 이질적인 느낌을 줍니다. 전체적인 풍경은 제주도를 연상시키며 엄청 인상 깊기보다 한 번쯤 방문하면 좋은 곳으로 생각됩니다. 

 

스펀: 연등 날리기 체험

짧지만 가장 임팩트가 강했던 스펀 연등 날리기 체험입니다. 기찻길 같은 곳에 잠시 들러서 소원을 적은 연등을 날리는 이벤트로 약 15분 정도밖에 소요 안되는데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무래도 직접 체험하는 것이라 더 와닿게 느껴지고 사진과 영상을 정말 잘 찍어줘서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스펀 연등체험 - 가족의 소원을 담아 올려 보냅니다

 

지우펀 : 홍등으로 꾸며진 센과 치히로의 마을

 

지우펀은 센과 치히로 애니메이션을 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 방문하고 싶은 곳일 듯 합니다. 좁은 계단을 따라 이어진 상점에는 붉은색 홍등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센과 치히로의 모티브가 된 마을이라고 합니다.) 대만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오시는 곳 같은데 타이베이 시내에서도 거리가 산 중턱에 있어 시내버스를 타고 올라와야 하여 배차 시간 등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좁은 골목에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걷는 것도 힘들어서 나이 드신 분들은 사실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고 지우펀만의 색다른 매력이 있어 한번쯤 방문하면 좋을 듯합니다.  

 

좁은 계단으로 화려한 흥등이 인상적입니다.

 

 

 

4일 차: 국립고궁박물관, 궁전전시관, 한국 귀국

 

저는 개인적으로 박물관이나 전시관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박물관 규모가 꽤 큰 편이고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와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었고, 가이드가 유명 작품의 스토리를 설명해 주어서 비교적 재밌게 관람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내용이나 역사를 잘 알기 위해서는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립고궁박물관 앞에서

 

 

3. 패키지여행 추천 여부

 

(1) 맛있는 음식을 먹고, 쇼핑이 여행의 즐거움으로 느낀다면 : 비추천
(2) 부모님을 모시고 하는 효도 여행 : 추천

 

패키지여행의 단점은 자유 시간이 짧고 먹는 것이 정해져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여행 단가를 맞추기 위해 단체 뷔페식이 많기 때문에 맛있는 현지 음식을 즐기고 싶고 쇼핑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하는 처음 가는 낯선 장소의 해외 여행은 동선을 짜고, 차를 렌트하고, 시간에 맞춰 부모님과 이동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패키지를 통해 진행하면 유명 관광명소를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화련, 예류/스펀/지우펀 등은 시내에서 멀고 특히 화련으로 가는 길은 다소 위험하여 전문 드라이버가 반드시 필요할 듯합니다. 전체 패키지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원하는 장소만 당일로 갈 수 있는 당일투어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번에 같이 패키지로 여행 온 가족은 패키지 일정을 마무리하고 하루 추가 연장하여 자유 시간으로 활용하였는데, 이 방법도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대만 자체가 작은 나라기 때문에 1~2일 정도면 자유여행으로 충분할 듯합니다. 

 

 

 


 

마무리하며.. 참고로 작년에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갔는데 인당 15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여도 대만 여행이 더 저렴한 것 같고, 대만 현지 물가도 한국 보다 저렴합니다. 

 

패키지여행을 예약할 때 돈을 더 내고 숙소를 일부러 좋은 호텔로 잡았는데 가족 모두 만족하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맛있는 식당에서 많이 못 먹었다는 점인데 패키지여행의 한계이기도 하고 실보다 득이 더 많았으니 다음 자유여행을 기약하려고 합니다.

 

대만을 한번도 가보지 않으셨고, 가족들과 동남아 여행을 고려하고 있다면 대만 여행 강추 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