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

2023년 스포츠지도사 골프 실기 후기 (센추리21 마운틴 코스)

반응형

6/24일(토) 골프 실기를 보고 왔으며 다음 주까지 진행이 되는데 아직 안 보신 분들, 그리고 미래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저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내년에 다시 도전하려고 합니다.

 

코스 공략에 대해서는 이미 글을 올린 적이 있어 실제 시험 후기에 대해 올려보려고 합니다.

 

1. 준비물

  • 수험서: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출력 가능 (안뽑아 가실 경우 번거로워집니다.)
  • 신분증
  • 공 : 공에 꼭 마커(싸인이나 이니셜) 하시고 2-3개 정도 같은 브랜드의 다른 숫자 공을 준비
  • 클럽
  • 거리측정기: 노캐디라 본인이 직접 거리 측정해야 합니다
  • 볼타월: 노캐디라 본인이 직접 닦아야 합니다.

 

2. 진행 방법

 

카드마다 감독위원이 같이 동승하며, 운전은 감독위원이 합니다. 스코어 및 룰 준수 여부, 카트 운전을 하며, 캐디의 역할은 아니니 본인이 직접 거리 측정, 클럽 선택, 라이 보기 등 모든 걸 혼자 하셔야 합니다. 노캐디 라운드를 통해 본인이 혼자 플레이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6홀까지 +4 오버 합격인데, 진행을 위해 3홀 마치고 3홀까지 +7 오버면 중도 나와야 한다고 합니다 (3홀 그린에서 진행요원 카트가 대기하고 있고 7 오버할 경우 백을 싣고 다시 돌아와야 됩니다. 수험생 사이에서 저승마차로 불린다고 하네요) 

 

매홀 마치고 감독관님께서 스코어를 기재합니다. (플레이어들끼리 스코어를 기록하는 시스템은 아님)

 

3. 진행 속도

 

진행이 무지하게 밀립니다. 올해 응시인원이 3600명 가까이 된다고 하는데 작년 보다 응시생 숫자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핸디캡 기준이 없다 보니 백돌이 분들도 경험 삼아 많이 응시를 한다고 합니다. 진행이 룰대로 가기 때문에 퍼터도 땡그랑 끝까지 해야 하고, 오비가 예상될 경우 잠정구를 선언하고 다시 쳐 아하며, 공을 찾는데도 시간이 꽤 소요됩니다.

 

저는 4시 티업이었는데 2시간이 지난 6시 정도에 티업이 가능했습니다. 특히 2/3번 홀이 엄청나게 밀리는데 세컨드, 써드 모두 사인 플레이를 합니다. (거의 8명이 같이 플레이하는 느낌인데, 티샷하고 10분 넘게 대기하고 바로 세컨드샷 쳐야 하고, 써드도 이런 형태로 진행되다 보니 루틴이 많이 깨지고 힘듭니다.)

 

저는 써드샷친게 그린 근처 카트도로 맞고 다시 세컨드 지점으로 돌아왔는데 기다리는 것도 지치는데, 잘 친 샷도 흔들리니 멘털이 나가더군요.. 이래서 구력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응시생 후기를 보면 많이 밀린다고 하고 2,3 홀이 특히 많이 밀려 힘들다고 합니다. 3번 홀부터는 조기 탈락자가 발생하여 4~6번 홀은 진행이 다시 빨라집니다. 

 

4. 합격 여부 확인

 

실기는 6홀 끝나면 바로 합격 여부를 알 수 있고,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구술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아쉽게 떨어졌지만 평소 90대 중반 정도 치는데, 평소 스코어 대로는 나온 것 같아 나름 만족한 결과였습니다. 안정적인 80대 스코어가 나오면 내년에는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조는 모두 탈락했고 현재까지 실기 합격율은 20% 수준이라고 합니다. (초보분들도 경험 삼아 나온 경우가 많아서라고 합니다) 

 

5. 실기 팁

마운틴 코스는 거리가 짧으나, 페어웨이 폭이 좁고 오르막이 매우 심합니다. 경기 진행상 이번에는 해저드 없이 모두 오비처리가 되기 때문에 따박따박 안정적으로 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벙커에 빠질 일도 거의 없기 때문에 정확한 샷, 그리고 왼발 오르막 샷 연습을 많이 하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그리고 정말 많이 밀리기 때문에 루틴을 유지하면서 샷을 하는 게 매우 어렵습니다.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인 듯합니다.

 

저는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 다시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시험 보시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