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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골프가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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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시작한지도 5년이 다되가는데 아직도 스코어는 보기플레이 수준이다. 보기플레이어와 싱글은 샷은 큰 차이가 없고 숏게임과 코스 매니지먼트에 문제라고 하는데 내가 스코어를 주로 까먹는 이유는 공이 러프나 해저드와 가까운 곳, 라이가 안좋은 곳으로 갔을 때 리커버리 하는 경험이 부족한 것 같다. 물론 아직도 어프로치와 퍼터도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가장 타수를 잃게 되는건 내가 예상치 못한 곳에 공이 떨어졌을 때 어떤 식으로 공을 쳐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보기플레이 오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점은 드라이버가 맞으면 아이언이 안맞고, 또 유틸/우드를 연습하니 다시 드라이버가 안맞고 이게 무한 반복이다.

 

어느 순간 조금씩 조금씩 다른 느낌으로 치는 방법을 배우게 되지만 여전히 드라이버가 잘 맞는 날은 아이언이 잘 안맞고 그런다. 최근에는 우드 치는 것에 재미가 생겼는데 우드를 많이 치게되니 드라이버가 안뜨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렇게 오류를 조금씩 교정해 나가면 또 3개다 잘 맞는 순간도 있다. 아주 찰나일 뿐이지만...

 

골프가 어려운 이유는 자꾸 스코어에 집착하기 때문인 듯 하다. 스코어가 있기 때문에 골프가 더 재밌기도 하지만.. 사실 100타라는 것을 깨는건 모든 샷이 다 완벽히 잡혔을 때만 가능한 스코어다. 주말 골퍼로 1~2년 해서 안정적인 90대를 친다는 것은 정말 정말 어려운 일이다. 100돌이에도 분명 급이 있다. 하지만 100개 초반 치는 사람과 120개 치는 사람 모두 백돌이로 불리니 어떻게든 90대 안에 들어오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절대 쉬운일이 아니다. 

 

보기플레이 치긴 하지만 룰 대로 제대로 하고 조금만 어려운 골프장 가면 금방 100개 넘는다. 70후반 ~ 80 초반 치는 사람도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 90개 친다고 한다. 

 

골프에 많은 시간과 돈을 들였는데 사실 골프를 더 잘치고 싶다는 욕심도 있지만.. 요새는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골프를 통해 나 자신의 위로를 받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골프가 없었다면 너무 지치고 힘들 때 어떤걸로 위로 받았을지 잘 상상이 안된다. 물론 어느정도 골프를 즐기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만큼..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자면.. 너무 조급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골프를 배우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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