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now 어플을 통해 ZIP CODE로 검색하면 인근 가까운 골프장 순위로 추천을 해주는데 오늘은 LA 근교 Public 골프장 추천 및 몇 가지 재밌는 특징들이 있어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미국은 1인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부킹이 치열한 곳은 1~2인 플레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인으로 해야 합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골프 진입 장벽이 낮아 초보들이 엄청 많기 때문에 퍼블릭으로 치면 18홀 기본 5시간 정도 각오해야 합니다. 플레이가 매우 느리고 못 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Public 기준 저렴한 곳
- 장점: $30~$50대로 저렴하게 골프 가능, 다른 public 대비 코스가 길고 관리 잘되있음, 조인 시 초보자일 확률 높음
- 단점: 부킹 어렵고 초보들이 많아 무조건 4인 플레이 필수
1. wilshon & harding
18홀 기준 약 $40로 가격 저렴하고 골프장 상태도 좋습니다. 하지만 오전 티 예약하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현지에서 들어보니 중개인이 티타임을 전체 예약하고 팔기 때문에 golfnow에서 예약이 어렵다고 합니다. 가성비 좋은 골프장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한국 사람 엄청 많고 김밥도 팔고 치킨이 유명합니다. 한인타운에서 가깝기 때문에 많이들 추천하는 곳입니다.
2. Los verdes
LA 오시면 관광으로 팔로스버디스를 꼭 한 번쯤은 들르는데, 유명한 Trump National 골프장이 있는 곳입니다. 트럼프 내셔널은 비싸기 때문에 public으로 추천할 만한 곳은 Los verdes 입니다. 후반 홀은 바닷가 뷰로 정말 멋있고 가격도 $50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부킹이 치열한 곳 입니다. Public 코스 중에 가장 추천합니다.
Public 가격 다소 비싸나 중수 이상 많이 모이는 곳
- 장점: 티 예약 비교적 용이, 1인 플레이 가능, 중수 이상 많음 (초보 조인 확률 낮음)
- 단점: $80~$100 대로 다소 비쌈
1. Angeles National
Public이지만 Private과 같은 느낌이 나는 골프장으로 주말에는 $200까지 그린피가 올라가기 때문에 평일을 추천합니다. 평일은 $100 수준. 다소 비싼 그린피로 티타임이 여유로우며 1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코스 경관이 멋지고 전장이 길어서 골프를 잘 치시는 분들은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골프장입니다.
2. Industrial Hills
평일 기준 $80 수준으로 Angeles National에 비해 저렴한 편이며, 총 36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Babe, Ike) 2개 골프장이 전혀 다른 느낌이기 때문에 두 코스 모두 쳐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찬가지로 public이지만 관리가 잘 돼있고 초보자 비율이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주말에는 5시간 이상 걸릴 각오를 해야 합니다. 평일에는 1인 플레이 가능하나, 주말에는 예약이 많아 쉽지 않습니다.
재밌는 특징
- 가격이 저렴하면 저렴할수록 초보자가 많다 (진리)
미국은 아이를 데리고 par3나 짧은 18홀을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기는 좋아 보이나, 내 앞팀으로 걸리면 플레이를 할 수 없습니다 - 페이스가 엄청 느리거든요 ㅠㅠ
저렴한 골프장일수록 이 확률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60 이상 골프장에 가려고 합니다. 너무 못 치는 사람들은 $60 이상 골프장에는 잘 안 오더라고요.. - LA 골프장 오전티는 항상 자리가 없다. 날씨가 항상 더운 LA는 12시가 넘어가면 보통 더워집니다. 아침 일찍 골프 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오전티는 자리가 많이 없고 12시 이후에는 티가 많이 나옵니다.
- 1인플을 하면 앞/뒤팀에서 조인할거냐고 묻는다. 저는 혼자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앞/뒤팀에서 물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매너상 물어보는 경우가 많고, 많이 밀릴 경우 페이스 조절을 위해 물어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팀이 많이 밀릴 경우 조인으로 하며, 아닐 경우는 1인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물어보면 꼭 같이 해야된다고 생각했는데 요새는 상황에 따라 거절하고 있습니다.
- 미국은 처음 채 잡는 사람도 일단 필드에 나옵니다. 그리고 조인으로 칩니다. 한국은 최소 3개월은 연습하고 동반자 양해를 구하고 나오는데 미국은 골프치는 비용이 싸서 그런지 일단 채들고 나옵니다. 조인으로 걸리면 미안해하지도 않고 자기 페이스대로 칩니다. 그날은 그냥 라운드 포기했다 생각해야 됩니다.
그래서 저는 되도록 부킹이 널널한 곳으로 잡고 친구 1명 데려가서 2명이서 칩니다. 돈이 조금 더 들어도 오히려 돈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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