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

골프 3년차 여름 라운드 샷 복기

반응형

이번 충주 여행에서 시그너스 cc, 레인보우힐스 cc 라운드를 했다. 이제 어느 정도 안정적인 90대에는 접어들었는데 이제 한 단계 더 올라가려면 아이언 다운블로우샷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늘었고 이제 드라이버가 잘 죽지 않고 어프로치도 냉탕/온탕이 많이 줄어들어서 퍼터와 세컨샷을 조금 더 가다듬으면 안정적인 80대에 진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퍼터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고 조금씩 나아지기 때문에 당분간 세컨드 아이언 샷 보완에 집중하려고 한다. 

 

지금 가장 많은 연습이 필요한 부분은 세컨샷이다. 쓸어 치는 샷을 많이 하기 때문에 조선잔디에서는 큰 미스가 없으나 양잔디에서 치면 잦은 뒤땅으로 인해 비거리가 감소하면서 샷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라이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샷이 무너지기도 한다.

 

결국 아이언 다운블로우가 안되기 때문에 위와 같은 미스가 발생되는 것 같다. 공 컨택만 정확히 할 수 있다면 어떤 라이에서도 공을 칠 수 있게 된다. 현재 내가 하는 아이언 스윙은 포슬포슬한 잔디에서 라이가 평평한 곳에서만 칠 수 있는 풀 스윙이다. 한 여름에는 잘 맞겠지만 겨울 / 봄 등 잔디가 없을 때는 여지없이 미스가 난다.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려고 몸 회전을 강하게 쓰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몸의 회전량이 많아지면서 아이언 샷의 공 컨택 능력이 줄어들었다. 스윙의 크기를 줄이고 왼쪽에 조금 더 체중을 싣고 찍어 치는 연습을 많이 해보려고 한다. 올해 5~10번 정도 라운드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정교한 아이언샷을 칠 수 있도록 조금 더 연습해 보자.

 

드라이버가 안 맞을 때는 무조건 백스윙 때 어깨 회전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백스윙 때 충분히 어깨 회전을 하고 강하게 몸으로 다운스윙을 시작하면 공은 거의 똑바로 간다. (나의 경우 슬라이스가 나는 경우는 백스윙 때 어깨회전이 부족, 훅성으로 강하게 말리는 샷이 나오는 경우는 다운스윙 때 몸 회전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그리고 손목이 릴리즈가 늦은 경우이다)

아이언 세컨드샷이 뒤땅 타핑이 나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생각했을 때 어퍼블로우로 치고 체중이동이 왼쪽으로 이동안 되는 것인데 특히나 잔디에서 체중이동이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드레스 시점부터 왼쪽에 체중을 어느 정도 두고 시작하는 게 나을 듯하다.

 

 

골프가 참 아이러니한 게 조금씩 느는 것 같으면서 그 와중에 다양한 오류들이 나타나게 된다. 하나가 수정되면 끝인 듯하다가도 다시 새로운 오류가 발생된다. 이러한 오류들을 조금씩 교정해 나가는 것이 쌓이고 쌓여 실력이 되는 것인데 늘었을 땐 뿌듯하기도 하지만 더디게 성장하는 것에 답답함과 조급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앞으로 골프 칠 날이 얼마나 많은데 연연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 이러니까 골프가 어렵고 우리의 인생 같다고 표현하는 것 같기도 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