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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라운드 후기 (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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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스포츠 지도사 실기를 준비하면서 나름 골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오늘 라운드를 정리해두려고 한다.

 

드라이버, 아이언샷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서 롱게임은 많이 좋아졌는데 사실 퍼터가 가장 연습량이 부족해서 스코어가 줄지는 않고 있다. 앞으로는 연습장에서 퍼터 연습에 조금 더 시간을 많이 써보려고 한다.

 

                                                                         === 샷 점검 ===

 

  • 드라이버: 이번에 바꾼 강도가 높은 샤프트가 나에게 잘 맞는 것 같다. 확실히 샤프트의 낭창거림이 사라지면서 조금 더 안정적인 샷이 나오고 있다.

    종종 훅성 공이 나오는데 이럴 땐 백스윙을 낮고 길게 충분히 시작하고 (어깨 회전에 집중, 들어 올리지 않기) 다운스윙 때 몸이 먼저 시작해야 된다 (신경 쓰지 않으면 팔로 먼저 내림) 

    왼쪽으로 휘는 공 말고는 드라이버 미스는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에이밍 & 정렬만 신경쓰면 된다.

  • 아이언: 여름 조선잔디에서는 괜찮은데 양잔디에서는 너무나 취약한 내 아이언샷(ㅠㅠ) 예전엔 아이언 생크가 한번 나기 시작하면 고쳐지지 않았는데 그래도 지금은 몇 가지 집중해야 할 포인트를 생각하면 아이언 미스샷이 해소된다. (그만큼 실력이 늘었다는 증거) 

    일단 연습장과 다르게 필드는 라이가 있어 세컨샷의 경우 볼컨택에 집중하려고 한다. 오른발을 최대한 붙이고 떼지 않는 느낌으로 왼쪽 골반 회전에 집중 (생크가 날 땐 몸 회전이 약해지는 것으로 공과 더 가깝게 서고 왼쪽 골반 회전에 조금 더 집중 - 공 컨택 위주로) 

  • 유틸: 정말 희안하게! 연습장에서는 잘 맞는 유틸이 필드만 나가면 타핑이 나면서 오른쪽으로 휜다. 일단 헤드 모양 때문에 어퍼블로우로 치면서 타핑이 나는 경우가 가장 많기 때문에 유틸을 칠때 중요한 것은 내가 생각한 것 보다 조금 더 가깝게 서고 공이 토우쪽에 많이 맞으니까 힐쪽에 놓기 (필드에서 가급적 유틸을 안치려고 하는데 오늘 par5에서 2번 다 생크성 공이 나서 멘탈이 흔들렸었다) 
  • 숏아이언: 현재 가장 안되는 부분은 여전히 40~60m 거리의 어프로치이다. 왼쪽에 체중을 정말히 실어놓고 완전 찍어 치는 느낌으로 치기

  • 퍼터: 앞으로 연습장에서 퍼터 연습량을 늘리려고 한다. 오르막과 내리막 라이에서 거리감이 부족하다. 이건 필드 경험을 통해 쌓아 나가야 하는 것으로 연습장에서 거리별로 똑바로 보내는 연습과 필드에서는 컨시드를 받는 느낌으로 홀컵에 붙이는 첫번째 퍼터를 가장 신중하게 하기

 

구력이 쌓이면서 배우는 것은 미스샷을 안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예전엔 무조건 흔들림 없는 샷을 구사하기 위해 많은 연습량만 뒷받침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필드라는 다양한 상황에 노출되는 곳에서 아마추어 연습량으로 일정하게 안정적인 샷을 구사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능한 가정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물론 어느정도 안정적인 샷을 구사하기 위해 샷이 안정화되기까지의 연습량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내가 항상 일정한 샷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은 버려야 한다. 그래서 숏게임이 중요한 것 같다. (오히려 지금 나는 롱게임에서 잘하고 숏게임에서 아직도 점수를 까먹고 있다) 지금은 90대 중반 정도를 치고 있는데 (멀리건/컨시드 없이) 80대 후반까지 들어가는 방법은 어프로치 & 퍼터이고 이제는 코스 공략 방법에 대해서도 조금 더 치밀한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

 

골프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미스샷을 친 다음다음 샷이다. 예전에는 한번 생크가 나기 시작하면 당황하면서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생크가 났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샷에 자신감이 생겨서 바로 나만의 루틴으로 안정적인 샷이 나올 수 있게 점검이 가능한 정도가 되었다. (골프는 멘털게임이라는데 미스샷을 수정할 수 있을 정도로 멘털을 유지하게 된 것이 올해 나에게 가장 큰 깨달음이다) 

 

골프는 과거와 미래의 대한 걱정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의 홀 그리고 지금 현재의 샷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렇기되기까지 많은 경험과 깨달음이 필요하기에 그래서 구력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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