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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골프 스크린과 필드 스코어가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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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고수들이 필드에서 스코어를 못내는 이유, 필드 고수들이 스크린을 어려워 하는 이유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스크린 / 필드 모두 사랑하는 골퍼이며 저의 결론은 스크린은 게임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간 것으로 게임으로 생각되고 저도 스크린과 필드 스코어 차이가 15개 정도 나는 것 같습니다.

 

1. 에이밍

골프존은 내 비거리에 따라 에이밍을 보정해주어 거의 대부분의 경우 똑바로 보고 치면 됩니다. 드라이버 티샷은 모두 티 위에 올려놓고 치기 때문에 아이언과 다르게 스크린과 같은 환경이지만 필드에서는 에이밍으로 인해 내가 잘못선 것인지, 아니면 공이 왼쪽/오른쪽으로 간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에이밍이 잘못되어서 공이 나갈 경우 스윙의 문제로 생각하여 스윙이 틀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스크린과 달리 필드에서는 에이밍을 더 신경써야 합니다. 

 

2. 매트에서 샷 (벙커/어프로치 같음)

최신 골프존으로 가면 듀얼플레이트로 되어 있어 언듈레이션이 조정되지만 그래도 매트에서 친다는 사실은 변함 없습니다. 특히 골프존에서 벙커샷은 기존 어프로치 치듯이 쳐도 다 넘어가기 때문에 벙커 탈출이 어렵지 않습니다. 필드에서는 벙커 탈출을 위해 벙커샷을 따로 배워야 합니다.

 

세컨샷도 스크린에서는 다 매트에서 치지만 필드에서는 조금씩 오르막/내리막이 있기 떄문에 풀스윙 보다는 3/4 스윙이 더 적합할 때가 있고 양잔디일 경우 다운블로우로 치지 않으면 거리가 감소합니다. 따라서 필드에서는 정확한 임팩트/컨텍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프로치도 필드에서는 잔디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스크린의 경우 거리감만 맞추면 미스샷 확율이 매우 낮아집니다.

 

3. 퍼터

스크린과 필드의 가장 큰 차이는 퍼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필드는 그날 날씨에 따라 그린의 상태가 달라지고 캐디님이 라이를 봐주긴 하나, 본인 스스로 어느정도 라이를 읽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스크린의 경우 스크린만의 퍼터 공식이 있어 공식을 알지 못하면 필드에서 퍼터를 아무리 잘해도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스크린에서는 방향을 알려줘서 사전에 조정해놓고 거리만 맞추면 되기 때문에 라이를 못 읽더라도 스크린 퍼터 거리감만 맞으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4. 플레이 방식

스크린에서는 내가 공을 찾을 필요도 없고 내 순서에만 샷을 하면 됩니다. 하지만 필드를 나가면 공도 찾아야지, 거리도 확인해야지, 다른 사람 플레이도 쫓아가야 하지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따라서 마음이 조급해지고 긴장되기 때문에 샷이 급해지면서 미스샷이 발생할 확율이 높아지고, 미스샷이 계속 나오면 멘탈적으로 무너지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를 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플레이 환경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스크린을 싱글 친다고 해도 필드 경험이 부족하다면 최소 +15~20개를 생각해 놓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그럼 스크린은 무조건 단점만 있느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장점도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5. 스크린 장점

스크린의 장점은 전체적인 샷 점검이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보통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면 드라이버 / 7번 아이언만 열심히 연습하고 퍼터/어프로치 연습은 상대적으로 소홀한 경향이 있습니다.

 

스크린을 치게 되면 모든 샷들을 치게 되고 특히 세컨에서 우드/유틸등을 칠 기회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채를 플레이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프로치/퍼터도 무조건 해야 하는 바, 이 곳에서 스코어를 까먹게 되면 아무래도 다음 연습 때 집중해서 보완하게 됩니다. 아마추어의 경우 채마다 치는 느낌이 조금씩 다른데 여러채를 번갈아가면서 실전 처럼 치는 것이 연습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스크린의 장점은 회식 때 활용 가능한 점 입니다. 팀에 골프치는 인원이 있을 경우 술 회식 대신 스크린 치면 다음날 숙취로 힘들 일도 없고 오히려 운동도 되는 것 같아 좋습니다.

 

한국에서 골프를 치는 것은 아무래도 금전/시간이 많이 드는 활동이기 때문에 저도 필드를 자주 나가지는 못하는 관계로 스크린을 즐겨치고 있습니다. 연습장에서 연습만 하는 것이 조금 지루해질 때 스크린을 치다보면 스코어가 올라가는 재미가 있어 슬럼프를 느끼지 않고 계속 골프를 할 수 있게 도와주더라구요!

 

다들 즐거운 골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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