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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골프 입문 고려 사항 (비용, 채 구입, 레슨/독학, 실내/실외 연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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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정말 돈이 많이 들까?"
"레슨 안 받고 유튜브로 독학이 가능할까?"
"실내 연습장/인도어 중 어디에 등록해야 하지?"
"입문 시 골프채를 꼭 구매해야 하나요?"

 

골프는 절대적인 시간과 돈이 들어가는 운동으로 최악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취미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제 막 골프에 입문을 고려하는 골린이들을 위해 제가 시행착오 겪은 것을 토대로 골프 입문 시 미리 알아 두면 좋을만한 꿀팁을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1. 절대적인 시간과 여유 자금이 있는가?

최근 골프로 유입된 젊은 20~30대 층이 테니스로 많이 이동하였으며, 가장 큰 이유는 비용으로 생각됩니다.

 

골프 시작 전 내가 절대적인 시간(주 4~5시간) 및 자금(월 100 이상)을
골프에 투자할 수 있는지 먼저 고민하였으면 합니다.

 

  • 시간: 골프는 스윙의 기본기를 다지는데 최소 3개월 이상의 꾸준한 레슨과 일주일에 최소 3-4회 이상 혼자서 연습하는 시간 확보가 필요합니다. 레슨 프로가 스윙의 큰 틀을 만들어 주면 혼자 연습을 통해 나의 몸을 사용하여 공을 맞히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클럽별로 공을 정확히 타격하기 위해 초기 절대적인 연습량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골프를 즐기러 필드를 나가게 되면 최소 반나절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왕복 이동시간 3-4시간(서울 거주 가정), 라운딩 5시간, 동반자들과 식사 시간까지 고려할 경우 하루를 다 쓴다고 보시면 됩니다.

  • 비용: 초기 골프채/골프웨어를 제외하더라도 연습장/레슨비/월 1회 라운딩 고려 시 월 100만원 정도 투자가 필요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골프장 가격이 오르면서 최근 라운딩 1회 비용은 그린피/카트피/캐디피 포함 시 약 30만 원 (주유비/식대 포함 시 40만 원) 이 외, 연습장 사용료 월 20~30만 원, 레슨비 40~50만 원 고려 시, 월 약 100만 원 정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입문 초기 3개월 정도는 프로님을 통해 스윙의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필요하며, 이 후에도 원포인트 레슨을 꾸준히 받아 안정적인 유지가 필요합니다. 현실적으로 취미 생활로 월 100만 원 정도 금액과 주에 3~4시간 연습할 수 있는 시간 확보가 필요한지 먼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2. 독학 vs 레슨

골프가 아무래도 비용이 많이 들고, 유튜브에 전문 프로들의 고퀄리티 레슨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시대라 굳이 레슨을 받아야 하느냐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골프를 즐길 계획이라면 저는 레슨을 받는 것이
오히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른이 되어서 골프를 시작하면 개인의 근육량/유연성을 고려하여 본인만의 스윙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접하는 프로들의 스윙은 어렸을 때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아마추어가 프로의 스윙을 따라 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으며, 자칫 무리하여 따라 할 경우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시작할 때 레슨 프로를 통해 나의 몸에 맞는 스윙의 기본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골프는 온 몸의 큰 근육을 사용하나, 매우 섬세한 운동으로 기본기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레슨 프로님도  처음 스윙 틀을 만드는 것보다 잘못된 스윙을 교정하는 것이 더욱 어렵다고 합니다. 장기적으로 골프를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레슨을 받는 것이 오히려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는 친구들/직장 동료와 스크린 골프 즐길 수준만 된다고 하면 독학도 나쁘지 않습니다) 

 

3. 실내 연습장 vs 인도어 (실외)

처음 골프를 입문하게 되면 어디를 선택하느냐가 고민인데 초기 시작 3~6개월 동안은 매일 하루에 30분씩 연습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거리에 부담이 생기는 순간 가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저는 무조건 집 또는 직장에서 걸어서 편히 갈 수 있는 곳을 최우선으로 추천합니다.

 

만약 인근에 실내/실외 연습장이 모두 있다고 하면 저는 실내연습장을 추천합니다. 통상적으로 인도어 연습장이 물리적으로 집/직장에서 조금 더 먼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3개월은 스윙의 틀을 잡는 단계로 실내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고 이후 공이 맞기 시작하면 구질 확인을 위해 실외 연습장을 다니면 됩니다. 초기에는 공이 맞지 않음에도 실외에서 연습을 할 경우 공 나가는 것을 보려고 자꾸 머리/상체를 들어 올려서 오히려 스윙이 틀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4. 마지막 꿀팁 - 입문 시 꼭 새 채를 구매해야 하나요? 

처음 골프를 입문하게 되면 보통 7번 아이언부터 연습을 하게 되고 연습장에서 대여를 해줍니다. 한 달 정도는 연습장 채로 연습을 하고 골프가 재밌다!라는 생각이 들면

 

일단 새 채 보다는 중고채를 추천합니다.
이후 어느정도 스윙이 안정화되면 본인에게 맞는 브랜드의 새 채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새 채를 구매해야 열정이 생겨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골프가 어려운 운동이고 그만큼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저의 경험과 제 주변 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서 말씀드립니다.

 

 

 

골프에 유입되는 경로는 다양하지만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안정화 된 3년 이후에 입문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골프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단순히 취미 활동에만 머무르지 않으며, 노년에도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스포츠 종목으로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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