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

골프 조인 초보자 고려사항

반응형
골프를 칠 때 4명의 동반자를 모으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비용도 많이 들고 하루를 같이 보내야 하는데 어설프게 아는 사람과 가면 더 불편할 수도 있고 실력도 어느 정도 비슷해야 재밌게 칠 수 있는데 그 멤버로 구성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나갈 때 보통 조인으로 많이 나가는 편이라 조인 라운딩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1.  초보자가 조인 라운딩 나가면 민폐이지 않을까요? 

일단 동반자와 나의 실력 모두 고려해야 하며, 둘 중 한 명만 플레이를 잘하고 다른 동반자를 끌어줄 정도라면 문제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와 동반자가 어느정도 구력이 된다 : 문제없음
나 또는 동반자 중 한 명은 고수, 한명은 초보다 : 문제없음
나/동반자 모두 백돌이 / 필드 경험 적음 : 추천하지 않음

 

하지만 둘 다 필드 경험이 부족하다면
전 어느 정도 필드 경험이 쌓이기 전까지는
조인 라운딩은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일반적으로 조인에 나오시는 분들은 부부라 둘 다 잘 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 명은 잘치고 한명은 초보인 경우가 많습니다. 초보자들은 골프를 치는 자체가 본인이 민폐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되도록 모르는 사람과 같이 라운딩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며, 나오더라도 잘 치는 사람에게 의지하여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내가 못 치더라도 동반자가 잘 쳐서 페이스를 유지해 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각자 비싼 라운딩 비용을 내는 만큼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나와 동반자의 상태를 같이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우리 쪽 2명 모두 라운딩 경험이 부족할 경우  잘 치는 상대방 팀의 1명의 부담이 가중되게 되고 민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조인 라운딩은 어디서 찾나요? 

저는 보통 "골프몬"을 이용합니다. 전문 부킹 매니저가 티를 먼저 잡아 놓고 조인을 해주는 것으로 통상 인당 약 1만 원 정도의 부킹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내가 직접 골프장을 예약해놓고 2명을 찾기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보다 전 부킹사이트를 이용하였습니다. 

 

 

3. 조인 라운딩 시 왜 커플/부부인지 묻나요? 

남자/여자는 통상적으로 화이트 티/레이드 티에서 티샷을 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여성분들은 남자 3, 여자 1의 조합보다는 남자 2, 여자 2 조합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먼저 잡힌 조인팀이 2:2 성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조인의 비중이 부부인 경우가 많은 것이 이유라고 들었는데 정확하진 않습니다.

 

 

4. 라운드 티업 시간별 차이가 있나요?

이건 온전히 제 경험에 의한 것이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제 경험상 통상 주말 아침/새벽시간 티업은 부부가 많았고, 금요일/토요일 야간은 남자 2분 (친구/직장동료) 비중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야간의 경우 노캐디가 많은데 대부분 저렴한 비용으로 동반자 머리를 올려주거나, 초보자가 연습하러 오는 느낌이라 진행이 많이 밀렸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연습을 위한 라운딩보다는 라운딩 자체를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되도록 야간 조인은 피하고 오전 시간대를 추천합니다. 

나/동반자는 커플 또는 부부다 / 제대로 된 라운딩을 즐기고 싶다 : 오전 티업 추천
나/동반자는 친구 또는 직장동료 / 아직 초보로 연습용 라운딩을 경험하고 싶다 : 야간 

 

5. 노캐디일 경우 카트 운전은 누가 하나요? 

둘 다 라운딩 경험이 많지 않을 경우 저는 되도록 노캐디 조인 라운드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카트도 직접 운전해야 하고 채도 본인이 직접 챙겨야 하기 때문에 플레이에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노캐디 라운드를 하게 될 경우 초보자들은 카트까지 신경 쓰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바 가장 라운딩 경험이 많고 잘 치시는 분이 배려하여 운전을 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저와 남자 친구가 전반을 번갈아 가며 하고, 후반은 다른 조인팀에서 하는 식으로 전반/후반을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6. 조인 라운딩에서 진상을 만날까 봐 무서워요 

저는 다행히 지금까지 20번이 넘는 조인 라운딩을 하면서 항상 좋은 분들만 만났습니다. 사람 by 사람인지라 진상이 없다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조인에는 부부 골퍼분들이 많은 편이고 골프를 너무 사랑하나, 4명을 모으기가 어려운 사람들이 모이는 것으로 시작 전부터 걱정하기보다는 일단 경험해보셨으면 합니다. 

 

전반 마치고 그늘집에서 대기 시간에 무조건 같이 식사를 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니 편하게 선택하면 되고 만약 그늘집에서 식사를 했다면 1/N으로 깔끔하게 정산하면 됩니다.

 

7. 조인 라운딩 추천하나요?

저는 추천합니다. 조인 라운딩의 가장 큰 장점은 온전히 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겁니다. 사실 마음 맞는 지인으로만 4명을 모아 라운딩을 나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인 눈치 보느라 내 플레이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조인 라운딩에서는 동반자 한 명은 나와 매우 가깝고 편한 사이일 것으로 온전히 나는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전반 마치고 그늘집에서 꼭 같이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되고 각자 골프 매너만 지켜서 플레이하면 됩니다. 

 

더불어, 1명 하고만 시간 조율을 하면 되니 부킹을 미리 하지 않아도 일정에 맞춰 유동적으로 라운딩이 가능합니다. 

 

저도 처음에 골프가 너무 나가고 싶은데 4명은 못구하겠고, 조인 라운딩은 내 실력이 부족해서 부담스러워 고민을 했던 시절이 생각나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