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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10년차 직장인 추천 취미 (외국어/골프/바이올린/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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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부자이자 자기개발에 진심인 10년 차 직장인이 지금까지 경험해본 취미를 공유합니다. 아래는 제가 3년 이상 유지하고 있는 취미이며, 시간이 될 때마다 각 카테고리별로 세부적으로 작성해볼 계획입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쉬느니 하나라도 더 배우자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 곡선은 더뎌지고 시간을 많이 투입하여도 아웃풋이 적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실력이 향상되었기에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이지만(게임에서도 낮은 레벨이 레벨업이 쉬운 것처럼 말이죠) 취미에도 우선순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최근 하게 되었고

 

결론적으로 저는 앞으로 커리어에 도움이 될 만한
영어/골프에 우선순위를 두고 여러 취미활동을 즐기고 있습니다. 

 

1. 외국어 공부 (영어/일본어/중국어)

직장생활에 권태가 올 쯤 새로운 취미를 갖기 위해 외국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강남에 있는 학원을 다녔는데, 재밌는 것이 초급반은 사람이 가장 많으나, 매달 인원 교체가 빈번하며, 중고급반은 비교적 사람이 적고 꾸준히 다니는 사람과 신규 유입되는 인원의 비율이 반반 정도 됩니다. 고급반은 그야말로 고인물들만 남습니다.

고급반까지 남은 사람은 취미의 영역이 아닌 삶의 일부분으로 배움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일본어: 일본어는 재미를 위해 시작했습니다. 문법 구조/단어 등이 익숙해 한국인이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는 언어로 초급-중급에서 투입되는 시간 대비 가파른 배움 효율을 자랑하며 초기 성취감이 가장 큽니다. 다만, 중급부터 한자 공부가 필수이기 때문에 중고급 과정에서 포기하는 분들이 비교적 많습니다. 취미 영역에서 즐기는 분들이 비교적 많은 것 같습니다.

 

중국어: 중국어는 배워두면 언젠가 도움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중국어/일본어 모두 한자가 베이스다 보니 두 개를 같이 배우면서 시너지가 있었습니다. 중국어는 한자/성조/발음 등 취미로 가볍게 배우기에는 분명히 장벽이 있는 언어입니다. 따라서 HSK 시험, 회사 업무 등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중도 포기하기가 쉽습니다. 취미 영역에서 즐기는 분들은 고급반까지 오신 분들이고 대부분 목적에 의해 배우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영어: 저는 미국에서 유학 경험이 있어 어릴 때부터 내가 네이티브는 될 수 없다고 단정짓고 한국에 돌아온 이후로는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하였습니다. 비즈니스 영어 수준에서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협상 업무를 시작하며 제 영어 실력의 한계를 느끼고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언어 공부의 정답은 결국 꾸준함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퀄리티 높은 강의를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결국 본인의 의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바이올린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려면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연주를 해야 한다는 어렴풋이 들은 문장에 감동 받아 시작하였습니다. 바이올린 처음 시작할 때 내가 알던 바이올린 소리와 너무 달라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악기 중에 가성비 최악이라고 하던데 배운 지 4년 가까이 되었지만 제가 생각하는 바이올린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처음 1~2년은 욕심이 생겨서 퇴근하고 매일 한 시간씩 연습하였고 이렇게 조금만 하면 내가 원하는 소리가 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습니다. 굉장히 예민하고 섬세한 악기로 물리적인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저는 주에 1회씩 꾸준히 레슨을 받고 있고 최근에는 기본기의 중요성을 깨달아 진도보다는 좋은 소리를 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욕심부리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 골프

모든 취미 중에 가장 진심이고 제가 사랑하는 골프입니다. 전 골프 이전에 운동을 해본적이 없고 운동신경도 좋지 않습니다. 골프를 시작한 계기는 아주 단순합니다. 중요한 거래처와 라운딩이 생겼고 그때 잘 치고 싶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중요한 손님들과 종종 골프를 칠 기회가 있었고 내가 어느 정도 궤도에만 올라갈 정도로 치면 비즈니스 활용에 매우 좋은 툴이구나 라는 것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골프에 대한 이야기는 보다 자세히 여러 포스팅에서 다룰 예정으로 여기서는 짧게만 언급하려고 합니다.

 

4. 독서 / 신문읽기

저는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꽤 다양한 유료 독서 모임도 하였습니다. 독서모임의 퀄리티는 독서모임을 리딩 하는 독서모 임장의 역량이 중요하고, 생각보다 책을 다 읽고 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술 모임으로 변질되는 경우도 많아 독서 모임의 장점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저 혼자 책을 읽고 있습니다. 확실히 혼자 읽은 책보다는 독서모임에서 같이 토론했던 책들이 더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네요.

 

심심할 때마다 책을 읽는 편인데 제가 메모하는 습관이 부족하여 읽었던 책이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내 글쓰기 실력도 향상하고, 내가 읽었던 좋은 책들을 남겨 놓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는 경제신문을 구독해서 몇 년째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꾸준히 읽다 보면 경제의 흐름이 반복되는 것이 느껴지고 어느 산업이 유망한 지 안목이 트이게 됩니다. 제가 투자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다 보니 장기적인 안목을 갖는 관점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종이 신문을 구독해서 읽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보면 읽다가 유튜브 등 다른 곳으로 쉽게 빠지는데, 종이 신문은 내가 읽지 않으면 계속 우편함에 쌓여 심리적으로 꼭 읽어야 된다는 압박감을 줍니다. 

 

5. 자격증(AICPA)

저는 투자 관련 직종에서 일하고 있고 대학교에서 회계를 배운 적이 없지만 실무에서 회계적인 지식이 매우 필요했습니다. 고민 끝에 AICPA 자격증 공부를 하여 License를 취득하였고 AICPA 관련 자격증에 대해 따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제 커리어에 엄청난 도움이 되진 않았지만 있는 것은 없는 것보다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공부 기간이 길었던 만큼 성취감이 굉장히 컸습니다.

 

누군가 AICPA 취득을 고민하고 있다면 I) 직무/앞으로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가, II) 이 외에 더 중요한 우선순위가 없는가(기회비용 고려)?라는 질문에 둘 다 만족이면 일단 시작해보라고 하고 싶네요.

 

시험이 어렵다는 접근보다는 절대적인 공부량이 많고 괌에서 시험을 봐야 하는 등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되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6. 블로그

올해가 가기 전에 새로운 취미로 만들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회사 일 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글쓰기가 중요하며 글쓰기는 훈련을 통해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글을 남기고 이를 묶어 전자책을 만들고, 그리고 제가 커리어적으로 가장 정점에 올랐을 때 책을 출판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걸음이 글쓰기 연습입니다. 조회수와 관계없이 꾸준히 글을 을려 보려고 합니다.

 

 

7. 마치며.. 

사람의 뇌는 자신이 잘 안 쓰던 영역을 활성화해야 시너지가 난다고 하던데, 확실히 다양한 취미를 즐기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내가 조금 똑똑해졌다 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 늙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배움을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람의 인생은 유한하지만 살아 있는 동안 배움을 추구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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