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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겨울골프) 태국 치앙마이 4박 6일 골프 여행 후기 (가싼레거시, 파노라마 36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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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골프 생각만 하고 골프만 치고 싶다! 라는 한국 겨울 골퍼들에게 추천하는 태국 치앙마이 여행 후기입니다. 본 포스팅은 치앙마이 여행이 아니고 찐 골프 여행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하루 종일 골프만 생각하고 골프만 치고 싶다를 코로나 기간 내내 노래 부르고 다녔는데
드디어 실현했습니다. 

4일 동안 매일 36홀 총 144홀 후기 입니다. 

 

 

치앙마이 골프장 여유로운 풍경 - 골프치기 딱 좋은 날씨! 

 

1. 치앙마이 날씨

12월 치앙마이 날씨는 28도 수준으로 한국과 비교하면 아침/밤은 초가을, 낮은 늦여름 날씨입니다. 따라서 새벽 티샷을 할때는 약간 쌀쌀한 편이고 낮이되면 더워지는데 습하지 않아 바람이 불면 시원합니다.

 

따라서 12-2월은 비도 거의 오지 않는 골프치기 딱 좋은 날씨라고 합니다. 

 

2. 일정

이번 일정은 "골프"를 위한 여행으로  골프(가싼레거시 & 파노라마)와 마사지가 여행의 핵심 키워드입니다! 

 

가싼레거시와 파노라마는 치앙마이에서 상위 골프장으로 현지인이 오기에는 살짝 부담되는 가격이라 대부분 외국인들이 온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99% 한국인만 있었습니다.)

 

저희는 4일 (매일 36홀) 골프 치는 일정이었고, 이틀은 가싼레거시, 이틀은 파노라마에서 진행했습니다.

 

두개 골프장은 차로 약 10~15분 거리에 위치해있는데, 오전 오후를 두개 골프장을 나눠 배정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동 시간/동선 효율성을 고려하여 저희처럼 일 단위로 나누는 것을 추천합니다.

 

1일차 인천 → 치앙마이 도착
가싼레거씨 리조트로 이동
대한항공 저녁 6시 비행기
공항 픽업
2일차 (가싼레거씨 라운딩)
아침
오전 18홀
점심
오후 18홀
저녁
식사는 모두 클럽하우스에서 진행
(메뉴는 한식/현지식으로 구성)
3일차 (파노라마 라운딩)
아침
오전 18홀
점심
오후 18홀
저녁
가싼레거씨 리조트 →  파노라마
(결제는 파노라마 골프장에서 진행)
4일차 (가싼레거씨 라운딩)
아침
오전 18홀
점심
오후 18홀
저녁
토요 야시장 (마사지)
과일시장 방문
여행사에서 토요야시장/과일시장
방문 투어를 진행하는데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5일차 (파노라마 라운딩)
아침
오전 18홀
점심
오후 18홀
저녁
마사지
썬데이마켓 구경
치앙마이 → 인천 도착
2시간 마사지 $30
(인생마사지!)

썬데이마켓 추천

11시 밤 비행기로 인천 출발

아무리 골프를 좋아하는 나지만 처음에는 36홀 4일 동안 칠 수 있을까 정말 걱정을 많이했는데,

 

1인 1캐디 (1카트)로 카트가 페어웨이 진입해서 공옆까지 가기 때문에 걸을 일이 거의 없고
그린에서는 캐디들이 우산으로 햇빛도 가려주고 공도 다 찾아주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나는 오로지 공 치는 것에만 집중하면 됨!)

 

3. 준비물

가싼레거시 / 파노라마 골프장은 거의 모든 홀에 물이 있어 공 잃어 버리기가 쉽습니다.

 

현지에서 사면 공 비싸니 새공말고 한국에서 로스트볼 많이 가져가세요! (제발) 태국 캐디들은 공을 정말 귀신같이 잘 찾아주는데 성수기 시즌에 가면 한국과 똑같이 매홀 밀립니다. 따라서 공 찾는 시간에 한번이라도 더 치는게 나으니 로스트볼 잔뜩 들고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 말을 믿어주세요! 한국에서 로스트볼 100개 들고 가는 것이 가장 마음 편합니다. 


여담으로 헤저드 티 물에서 태국 현지인들이 수영을 하고 있길래 왠 수영했는데, 알고보니 골퍼들의 공이 물에 빠지면 바로 주으려고 대기하던 다이버들이었다. (정말 맨몸으로 공을 줍는다..)

 

12월에 가면 햇빛이 강하니 썬크림, 자외선 차단할 수 있는 팔토시 / 모자 등은 꼭 챙겨가세요.

 

 

4. 비용

 

12월 말 극 성수기에 가서 다소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항공권만 100만원이었고, 총 약 250만원(인당) 들었습니다.

 

항공권 / 숙박비 / 그린피 / 식사(아침/점심/저녁) = 인당 200만원 선지급 (여행사)

18홀 기준 카트피(750바트) / 캐디피(300바트) / 캐디팁(350바트) (현지 지급)
(18홀 기준 5만원(인당), 36홀 기준 10만원(인당))

 

참고로 카트피/캐디피는 골프장에서 계산하며, 캐디팁은 라운딩 후 지급하면 됩니다. (여행사에서 명시하기를 캐디팁은 선택사항이 아니고 필수입니다.)  

 

 

5. 단점

태국 치앙마이에 있던 모든 시간이 너무 행복해서 단점을 찾기 어렵지만, 굳이 뽑자면 극성수기라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매홀 마다 밀리기 때문에 태국이라고 여유롭게 칠 수는 없었습니다.
(한국 골프장과 똑같았음)

 

우리는 첫날 캐디들이랑 호흡이 잘 맞아 4일 내내 같은 캐디로 함께 했는데 나중에는 너무 밀려서 순자적으로 치기 보다는 빈홀이 있으면 빈홀 부터 돌아서 조금 빠르게 칠 수 있었는데, 저희는 이 덕분에 마지막날 저녁도 다른 곳에서 먹고, 마사지도 2시간 받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워낙 많이 와서 캐디들이 간단한 한국어는 할 줄 알지만
영어가 통하지 않으니 되도록 간단한 태국말 (숫자, 인사) 정도는 공부하고 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6. 2인 플레이 가능 여부

 

기본적으로 2인 플레이를 허용해줍니다. 다만, 3일째는 12/31일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골프장에서 일괄적으로 모두 4명 플레이만 가능하다고 공지하였습니다.

 

저희도 3일째만 조인 플레이를 하고 나머지는 모두 2인 플레이를 즐겼기 때문에 극성수기가 아니면 2인 플레이 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7. 4일 연속 36홀 골프 실력 상승 효과는?

 

개인적으로 날씨도 덥고 계속해서 샷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대충 치게 되고 샷이 급격히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최근 골프장에서 생크 난 적 없는데 18홀 내내 생크가 나서 엄청 당황했던 기억이 있네요.

 

중간에 연습장에서 다시 교정해서 칠 수도 없고 플레이를 계속 이어나가야 해서  필드 경험이 적고 아직 본인의 샷 루틴이 없는 분들은 지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0돌이라도 어느정도 샷이 안정된 상태에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샷이 무너져도 다시 교정하면서 잡아나갈 수 있고 즐겁게 골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수기 시즌에 가면 골프장이 많이 밀리기 때문에 연습 라운딩 처럼 여러번 치기가 어렵습니다. (한국과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연습 라운딩을 하고 싶다면 한국 사람들이 잘 가지 않거나, 아니면 비수기 시즌에 가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2023년 1월 치앙마이 골프장에서 해가 떠오르는 것을 바라봤다 (너무 행복해!)

 

2023년 1월 1일 해가 떠오르는 것을 골프장, 그것도 태국에서 보았다. 아직도 태국에 있던 시간이 꿈만 같다. 딱 한달만 아무 생각 없이 골프치며 살고 싶다. 올 한해도 열심히 살고 돈 많이 모아서 또 겨울에 치앙마이 골프를 즐기러 갈 계획이다. 

 

12월에 가는 치앙마이는 날씨도 그리 덥지 않고 골프치기 최적의 날씨로
설날 연휴 해외 골프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강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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