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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생활

디스커스 안구 백탁 치료 후기, 메틸렌블루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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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서 애기 디스커스 2마리를 소금욕하다 용궁으로 보냈던 글을 올렸는데 그때 물이 정말 깨지면서 하늘이와 알록이 모두 안구 백탁이 심하게 왔습니다. 1주일 동안 애기들 치료하느라 맘고생 많이 했는데 어느 정도 치료가 완료되어 치료 후기를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치료 전>

 

눈 겉에 하얗게 막이 생긴 것 보이시죠? 안구백탁이 점점 심해지면서 먹이거부까지 하면서 약 1주일 동안 먹지 않아 점점 야위어갔습니다.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안구백탁이 심하게 왔어요

 

<치료 후>

아직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눈이 많이 회복되면서 일주일 만에 먹이를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직 태어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터라 밥을 먹지 않아 많이 야위었습니다. 

약 치료 후 회복중인 모습

 

결론적으로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은 "메틸렌블루"입니다. 처음에 메틸렌블루를 구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알고 보니 백점병에 사용하는 약에 메틸렌블루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120ml 기준 뚜껑 한 컵 정도를 40L(자반어항) 본 어항에 투입해 주면 됩니다. 물이 파란색으로 변하는데 빛이 있으면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조명을 꺼주면 되고 24시간 지속된다고 합니다. 세균을 제거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실히 효과가 좋았습니다. 

 

 

약한 백탁의 경우 환수 & 멜라픽스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는 1주일 정도 환수 & 멜라픽스를 지속하였으나 점점 백탁이 심해져서 메틸렌블루를 사용하였습니다. 오히려 초기에 사용했으면 더 빨리 치료될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메틸렌블루를 사용하면 스펀지여과기의 여과박테리아가 죽어 여과사이클이 리셋된다고 하니 이 부분은 유의하셔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본 어항에 메틸렌블루를 투입하고 항생제(네오테라/OTC)를 약밥으로 만들어 약을 먹어서 치유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저는 약밥을 어떻게 만드는지 몰라해보지 못했는데 경험이 더 쌓이면 도전해 보겠습니다.

 


질병에 걸린 디스커스를 치료하기 위해 글을 찾고 계신 분들께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카페/블로그의 글을 100% 의존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 글을 읽어보고 그중 공통된 의견, 또는 전문적인 글이 많은 블로그를 위주로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질병 치료를 하기 위해 디스커스 카페를 모두 가입해 관련 글을 읽었고 인터넷 글도 검색해서 정말 많이 읽어보았습니다. 한 가지 증상에 대해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 제각각 다름에 따라 가장 많은 공통된 의견을 먼저 시도해 보고 안되면 다른 방법들을 여러 가지 혼합해 사용했습니다. 그러면서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진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초보분들은 한 가지 약을 써서 차도가 안 보이면 다른 약을 사용하면서 오히려 약물과다로 디스커스에게 충격을 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답변을 해주는 사람들이 모두 어의사는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해주는 것이라 정답은 아니고 내가 공부를 통해 찾아나가야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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