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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글쓰기

회사와 자아 실현 사이의 밸런스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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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회사가 아닌 곳에서 부수입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에어비앤비도 2년 정도 운영해 봤지만 내가 원하는 수입을 달성하긴 어려웠다. 

 

회사는 나의 시간을 주는 대가로 월급을 받기 때문에 나는 회사에 있는 동안 회사가 요구하는 일을 해야한다. 그 일이 하기 싫어도 해야 하기 때문에 회사가 아닌 곳에서 나는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왔던 것 같다.

 

블로그를 시작하며 느낀 것 한가지는 내가 회사에서 버는 수입을 따라잡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임을 그리고 내가 회사에서 하는 일들이 결과적으로 회사를 나와서도 나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일임을 깨달았다. 이것은 중요한 깨달음이다. 왜냐면 난 항상 반대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하지 않는 특별한 무언가를 해야만 내가 회사가 아닌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블로그에 채워지는 대부분 정보성 글들을 내가 회사 일을 하다가 알게 된 것이다. 회사가 아니었다면 시도해보지 않았을 일들이 회사로 인해 어쩌면 반강제적으로 시작하게 되고 그런 다양한 경험들을 블로그에 담기 시작한 것이다. 그 반대로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면서 회의록이나 메일을 작성하는 회사 업무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니 결국 다양한 경험들은 내가 현재 하고 있는 것들을 증폭시키며 더 큰 아웃풋을 창출하는 것이다.

 

어느 날 우연히 만나게 된 성공한 사업가에게 성공의 비결을 물었더니 something special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어느 정도 자기 일에 두각을 나타내게 되면 회사에서 인정받게 되는데 그 안에서 차별점을 가지려면 나만의 무언가가 반드시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나의 something special은 다양한 경험이다. 골프를 치고, 외국어를 배우고, 악기를 배우고, 블로그를 하는 모든 행위는 모든 것에 뛰어나진 않더라도 아웃풋의 합이 대체불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있지만 영어를 잘하고 골프를 잘하는 사람의 확률은 더 낮아지며, 영어를 잘하고 글을 잘 쓰고 골프를 잘하는 사람의 확률은 더 낮아진다. 그만큼 내가 시간을 들이는 만큼 나의 아웃풋은 커져갈 것이다.

 

직장인의 최우선 과제는 항상 회사 일이다. 나도 회사일을 항상 최우선으로 처리하려고 한다. 그것이 기본으로 갖춰줘야 다른 역량들이 빛을 발한다. 그러지 않다면 취미 생활이 많은 직장인일 뿐이다. 회사 내 사내 정치와 불합리한 일에 시간을 뺏기지 말고 내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하자. 내 역량을 쌓는데 집중한다면 자연히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인간관계의 핵심은 결국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어떠한 의미에서든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회사에서든 회사 밖에서든 내가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조건 존재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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