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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글쓰기

친절의 의미 회사 생활을 오래 하고 직급이 높아지게 되면 부정적인 감정도 어느 순간 쉽게 표현하게 되고 감정 소모가 큰 친절보다는 무뚝뚝함으로 대응하게 된다. 나도 친절을 베푸는게 어려워서일까,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들이 불친절하면 묘하게 기분이 나빠진다. "저 사람은 업으로 이 일을 하면서 왜 적성에도 안 맞는 일을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가끔씩 감동적인 친절을 느낄 때가 있다. 제주도 신라호텔을 방문했을 때 인데 체크아웃하는 도중 슬리퍼를 가방에 미처 넣지 못해서 내려놓았는데 체크아웃을 끝내고 나니 직원이 내 슬리퍼를 종이백에 넣어서 건네주었다. 신라호텔 직원 매뉴얼에 있는 내용인지, 아니면 정말 친절한 직원인지 알 수 없지만 서비스에 감동받았다. 기계적인 친절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주.. 더보기
매일을 기록하면 좋은 점 (단 한줄이라도) 매일 일기를 쓴다고 하면 부담이 되는데 단 한줄이라도 오늘의 이벤트, 감정 상태를 기록해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일정관리나 Agenda 정리를 위해 다이어리를 쓰는데 일 단위로 자신의 감정 상태를 기록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 깨달은 사실이 있는데 주변에서 일어나는 어떤 사건이 나에게는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말한 단어, 행동들이 당시에는 조금 의아할 수도 평소와 똑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흐른 뒤 모든 사실을 알게되었을 때 그게 다르게 받아들여지게 된다. 그 다름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하루의 기록이다. 기록이 없다면 왜곡된 감정만 남을 뿐이며 왜곡된 기억에 의존하게 된다. (사람의 기억은 정확하지 않다.) 기록을.. 더보기
화는 복을 가져온다. 복은 화를 가져오고, 화는 복을 가져온다. 회사를 다니면서 많은 일들이 있긴 하지만 최근 이해할 수 없는 일을 경험했다. 회사는 결국 나를 챙겨주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는 동안 월급을 받기에 로얄티를 가지고 다니려고 한다. 그 중도를 지킨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에는 이런일이 왜 나한테 생기는거지 화가났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내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 한다. 무조건 나쁘고 무조건 좋은 것은 없다. 그 와중에 나에게 유리한 것들을 생각해보고 조금 더 객관적으로 상황을 생각해보기로 했다. 통통이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다. 나를 이 정도로 생각해주는 사람이 나의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앞으로의 인생에서 이.. 더보기
블로그를 시작하며 좋아진 점 200번째 포스팅이다. 글을 올린다는 것에 강박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이틀에 한번 포스팅을 안하면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든다. 그런걸 보면 이제는 매일 글을 작성하는 것이 어느정도 루틴화된 듯 하다. 블로그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정제된 글을 쓰게 된다. 방문자를 올리기 위해 이슈성 글을 다루기 보다는 내가 경험했던 일상, 일상속에서 내가 느꼈던 감정, 그리고 정보성 글들을 위주로 작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내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거기다 미미하지만 조금씩 수익이 상승하고 있으니 나에게 블로그를 안해야 하는 이유가 없는셈이다. 올해는 여러가지로 나에게 많은 변화가 발생하는 해인데 평소 같으면 머릿속에서 많은 고민들이 뒤죽박죽 섞여서 정리.. 더보기
결혼의 의미에 대해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서 결혼식 하는 행위 자체에 너무 많은 의사결정과 돈이 들어가는데 혼인신고서는 생각 보다 너무 간단해서 놀라웠다. 웨딩홀을 결정하고 스드메, 예물, 예복, 혼주 한복 등 하나부터 열까지 의사결정의 연속과 돈인데, 혼인신고는 간단한 서류 한장만 작성하면 법적으로 부부가 된다. (혼인신고서를 내면 취소할 수 없다고 적혀 있는데 이 서류 한장으로 부부가 된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다.) 이렇게 부부가 되면 뭔가 실감이 안나기 때문에 긴 준비 기간을 거쳐 꼭 결혼식을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혼인신고서를 내고 서류가 처리 되기까지는 7~10일이 걸린다고 하지만 어쨌든 내는 순간 더 이상 연인이 아닌 부부가 된다 4년이라는 시간을 연애하고 부모님 허락을 받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지만 .. 더보기
회사 파산 후 개인적인 깨달음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4년차 되던 해 회사가 파산을 했다. 내가 입사할 때도 회사가 어렵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제법 몸집이 큰 회사로 쉽게 파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일단 대기업 입사가 최우선 목표였기 때문에 회사에 들어갔다. 회사가 망해가는 징조 능력있는 젊은 직원들이 퇴사하기 시작한다. 회사에는 갈 곳 없는 나이 많은 차/부장급이 남는다. (내가 있던 팀은 8명 중 6명이 부장이었고 나는 4년 동안 막내였다.) 근무 시간에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는다. 자리를 비우고 산책한다고 근무시간에 돌아다니는 사람도 많다 팀간에 서로 일떠넘기는 것으로 바쁘다 (일을 많이해도 진급이 되지 않음) 비용 절감 공지, 급여 동결이 지속되며 젊은 직원들은 진급이 되지 않는다. (일은 젊은 직원들이 .. 더보기
2023년 정리 및 2024년 계획 세우기 매년 이맘쯤 통통이와 하는 것은 작년에 세웠던 올해 계획을 얼마나 달성했는지 돌아보고 내년도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나는 비교적 기록을 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어 일기를 쓰고 블로그를 통해 나의 일상을 기록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통통이는 이것을 꽤 부담스러워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자주는 하지 않더라도 1년에 한 번은 꼭 서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작년에 세웠던 올해 계획은 한가지를 빼고 다 달성하였고, 통통이도 계획 보다 올해 초과 달성하였다. 이렇게 1년을 미리 계획하면 좋은 것은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들 그리고 목표에 대해 글로 적음으로써 구체화할 수 있고 손으로 적는 행위가 내 머리에 오래 남도록 한다. 우리는 이렇게 적어 놓은 계획을 평소에도 눈에 잘 띄는 곳에 걸어두는데 이렇게하면 .. 더보기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독서 후기 결혼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결혼과 관련된 책에 대해 자꾸만 손길이 간다. 오늘 읽었던 책의 구절 중에 유난히 마음에 박히는 글이 있어 내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결혼은 두 사람이 함께하지만 서로를 구속하지 않고, 연결되어 있지만 각자의 참모습을 억누르지 않으면서 힘을 합쳐 완성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다." 나와 잘 맞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이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추상적이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보편적인 관점에서 정의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와중에 이 글을 읽게 되었다. 서로를 구속하지 않고 연결되어 있다의 의미는 서로에 대한 충분한 신뢰 관계가 쌓여 굳이 불안해하거나 구속할 필요가 없으며,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인해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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