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결혼과 관련된 책에 대해 자꾸만 손길이 간다. 오늘 읽었던 책의 구절 중에 유난히 마음에 박히는 글이 있어 내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결혼은 두 사람이 함께하지만 서로를 구속하지 않고, 연결되어 있지만 각자의 참모습을 억누르지 않으면서 힘을 합쳐 완성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다."
나와 잘 맞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이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추상적이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보편적인 관점에서 정의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와중에 이 글을 읽게 되었다.
서로를 구속하지 않고 연결되어 있다의 의미는 서로에 대한 충분한 신뢰 관계가 쌓여 굳이 불안해하거나 구속할 필요가 없으며,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인해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참모습을 억누르지 않는다는 것은 나라는 사람을 온전히 보여주었을 때 내가 불안해 할 필요가 없으며, 나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며, 힘을 합쳐 완성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는 것은 상호보완적인 관계라서 함께할 때 시너지가 나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로가 함께할 때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 서로의 자아 실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그 희망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결혼을 하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종류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둘이 힘을 합쳐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 끈끈해지고 단단해질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입니다. 내가 희생하는 이유는 즐거워서가 아니라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타심이 이기심에서 비롯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내 마음이 편하고자 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이타심을 만들기 때문이다. 결혼생활에서는 어느 정도 배려와 희생이 요구된다고 한다. 상대방의 희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그 기저에 보상 심리가 깔려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면 나도 상대방의 배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고 그 부담을 없애기 위해 나 또한 배려하게 되지 않을까.
조금 더 결혼에 대한 다양한 책을 읽어보면서 생각의 폭을 늘려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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