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연차별로 일을 잘한다는 의미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사원,대리 시절에는 선배들이 시킨 일의 의도를 파악하고 상사의 성향에 맞춰 빠르게 일을 처리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는 디테일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과장이 되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해진다. 밑에 직원에 업무를 시키는 것과, 다른 부서와 협업을 할 떄, 그리고 거래처에 무언가를 요청할 때 각 상황을 고려하여 그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 나 혼자 일을 처리하는 부분 보다는 다른 사람과 협업을 통해 처리하는 부분이 많아 지기 때문에 나 혼자 꼼꼼하다고 일을 잘할 수는 없다.
차장, 부장이 되면 일을 만드는 기획력과 리더쉽이 필요한 듯 하다. 과장까지는 주어진 일들을 기한에 맞춰 문제 없이 처리했다고 하면 차장부터는 누군가 시키지 않아도 내가 회사에 필요항 일을 만들어서 할 줄 아는 능력이 요구된다.
어떻게 보면 되게 막연한 것이고 차장부터 요구 받는 능력은 아니지만 이 능력이 있냐 없냐에 따라 임원으로 성장할지, 만년 부장으로 남을지가 결정되는 듯 하다.
회사원의 딜레마란 내가 월급 받는 만큼만 일을할 것인지, 아니면 무언가 내가 더 성장의 기회를 찾을지 - 그러면서 무수한 일을 떠안게 될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평생 직장이 없는 이상 이제는 월급과 상관없이 본인만의 아이덴티티를 찾기 위해 지속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자질이 없다면 퇴사하고 나서 치킨집을 하려고 해도 못 살아남을테니까..
지금까지 시키는 일은 잘해왔는데.. 일을 만드는 역할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어떤 능력을 더 쌓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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