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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글쓰기

글을 쓴다는 것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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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취미에는 책읽기와 글쓰기가 반드시 포함되는 것 같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 분야의 정점을 이룬 사람들의 마지막 커리어는 결국 스토리텔링으로 보인다. 자기가 직접적/간접적으로 체험한 모든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분야에서 객관적인 성공과 이 것을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만들 수 있는 글쓰기/말하기 능력이 필수적이다.

 

뛰어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에세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그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달리기와 글쓰기를 한다고 하였다. 이미 삶에서 루틴화를 만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뛰어난 작가들은 태어날 때부터 보통 사람과 다른 창의력과 영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들도 글쓰기의 막연함과 지루함을 견뎌 나가며 매일 매일 치열하게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롤링도 갑자기 성공한 것처럼 언론에는 나오지만 어린시절 엄청난 독서광이였다고 한다. 갑자기 이루어지는 기적은 없다. 인생에 축적되어 온 엄청난 인풋들이 아웃풋으로 어느 순간 나온 것이다. 그건 하루 아침에 쌓인 것이 아니다. 

 

모든 일들이 그러하듯 반복해서 하다보면 나름이 숙련도가 생겨 처음할 때 보다 조금 더 수월해진다. 글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이겨내다 보면 글을 쓰는 것에 대해 불편함이 어느덧 사라진다. 하지만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은 그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머릿속의 막연한 불안이 들 때면 그것을 종이에 적고 그것에 대한 최악의 시나리오들을 나열해 보면 생각 보다 최악은 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적어놓은 종이를 찢어서 버리는 행위 자체가 불안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글쓰기란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은 복잡한 생각들을 구체화 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막연한 불안들을 해소해준다.  과거에 적었던 일기장을 보면 그 때 매우 힘들었던 일이 지나고 보면 별일이 아니고,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고통도 과거에 반복된 경험이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적어놓지 않으면 자꾸만 휘발되는 것이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내가 삶의 주체가 되는 느낌 보다는 회사의 노예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럴때 글을 쓴다는 행위 자체가 나를 치유하는 느낌이 들 떄가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온전히 이 글의 주인이 나라는 사실이며, 나의 생각으로만 이루어진 아웃풋이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하는 이유가 누군가에게 좋은 정보를 준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것 만으로 운영된다면 지속적인 포스팅을 하기가 힘들어질 것 같다. 따라서 가끔씩 어떤 글을 써야할지 막연해 질 때면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글을 쓰는 것도 블로그를 장기적으로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글을 쓰는 것 이 일상이 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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