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들의 자기 개발서, 유튜브 강의를 많이 보는 편인데 많이 보다 보니 너무 뻔한 스토리, 예상 가는 내용, 그리고 너무 추상적인 얘기들은 이제는 크게 와닿지 않는 것 같다. 그러다가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우연히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전달하는 대표님의 스피치에 매료되어 25분 동안 집중에서 보았다. 너무 좋은 내용들이 많아서 몇 가지 정리해 두려고 한다.
<강의는 아래 링크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600GX4LtZe4
일단 직장과 직업의 정의에 대해 정리해주셨다. 내가 회사를 오래 다녀서 연봉은 오르지만 몸값이 떨어지는 이유는 직장은 있지만 직업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주 명쾌하다.
직장 = 내가 속한 회사
직업 = 지금 다니는 회사가 아니더라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일
결국 직업이 없다면 내가 속한 회사에서 나오는 순간 나의 가치는 떨어지는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직장에서 사이드잡을 시도해 보는 것도 결국 직업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한 가지 크게 와닿았던 것은 대표님의 워라밸에 대한 정의였다. 대표님은 워라벨을 "남 좋은 일" vs "나 좋은 일"에 대한 균형이라고 정의했다. 회사를 다니다가 자신만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워라밸을 신경 쓰지 않는다. 자신의 모든 시간을 일하는데 쏟아붓는다. 반면 직장인들은 정해진 시간 외에 업무 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 이 차이는 결국 직장인은 나의 일이 아닌 남의 일을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겠다는 Quiet Quitting (조용한 퇴사)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이 가진 3가지 의미를 아래와 같이 정의했다
- Money Maker :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경제력
- Success Maker : 일로서의 성공
- Meaning Maker : 일의 가치
이 3가지가 만족되어야 내가 하는 일에 만족할 수 있는 것 같다. 대부분 직장인들은 월급을 통해 삶을 영위하고(Money Maker), 열심히 일한 보상으로 진급을 하게 된다. (Success Maker) 하지만 직장인이 일의 가치를 느끼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왜냐면 내 일이 아니고 결국 남을 위한 일을 하기 때문이다.
대표님은 강의에서 아무리 회사를 오래 다녀도 결국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 시점이 필연적으로 오기 때문에 '직업'에 대해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지금 당장 창업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미래를 대비해서 월급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시점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나에게 정말 잘 맞는 직업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라는 의미이다.
내가 회사를 다니며 느꼈던 막연한 불안감의 정체를 김호 대표님의 강의를 통해 명확히 알 수 있었다. 나는 직장이 아닌 직업으로 내가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했던 것이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평소에는 흘러 지나치는 일들을 기록해 두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했고 나의 미래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고민을 하기 시작한 것 같다. 이런 작은 경험들이 쌓여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분명 해지는 순간이 올 것 같다.
좋은 강의를 듣고,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하다 보면 분명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을 다니며 막연한 불안감을 느꼈던 직장인들이라면 강의를 보기를 추천한다. 너무 뻔한 이야기도 아니고 추상적이고 막연한 뜬 구룸 잡는 이야기도 아니다. 매우 현실적인 내용을 명쾌하게 설명해주신다. 강의를 들어보면 나의 막연한 불안이 조금 더 구체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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