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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

직장 동료, 거래처, 지인 축의금 기준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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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난감한 것이 축의금 기준입니다. 저도 사회 초년생 때 청첩장은 받았는데 별로 안 친한 직장 동기, 타 팀의 직장 동료에게 축의금을 꼭 해야 하는지, 금액은 얼마로 해야 하는지 난처한 적이 있었는데 사회 경험이 쌓인 다 보니 대충 이제는 감이 생겨 이 내용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제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호텔에서 할 경우 10만원부터 시작하지만, 저는 일반 예식장 기준으로 5만 원을 기준으로 작성한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정말 안 친한 직장 동료의 경우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는 전제하에 3만 원 계좌이체도 가능하나, 최저를 5만 원으로 잡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1. 직장 : 직장은 내가 회사를 이직하면 전부 리셋이 된다는 점 명심하세요. 

  • 같은 팀: 일단 모든 팀원들에게 5만원은 기본으로 한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팀 이동이 없다면 매번 봐야 하는데 경조사 안 챙기면 서로 불편합니다.

    팀 내에서도 같은 업무를 하는 직속 상사, 후배는 10만원 추천합니다. (1년 안된 신입사원이라면 아직 연봉이 낮으니 5만 원 해도 이해해 줍니다. 싫으나 좋으나 일적으로 계속 엮여 있어야 하기 때문에 조금 차등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 동기: 사회초년생이고 동기가 많다면 동기회비 등을 통해 같이 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친한 친구이고 개인적으로 챙겨주고 싶다면 따로 해도 좋지만 보통 회사 입사 후 1~3년 내 결혼 시점이 몰리며 모두 챙기려면 상당히 부담이 됩니다. 그리고 누군 5만 원 하고 누군 10만 원 하는 것도 애매할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 할 것이라면 금액은 되도록 5만 원으로 통일시키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말 베프를 제외하고)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동기이지만, 이직하면 사실 동기들과는 연락이 대부분 끊깁니다. 그리고 나에게 축의금을 받고 나가는 동기들도 많이 생길 겁니다. 따라서 너무 무리하지 않기를 추천합니다. (저도 사회초년생 때 멋모르고 동기들 5만 원씩 축의를 다 했는데 이직하고 나니 대부분 연락이 끊겼습니다.)

  • 타 팀/거래처: 제일 애매한 부분이 나와 같이 일을 하지 않아도 얼굴만 아는데 청첩장을 주는 사람입니다. 정말 돈에 환장한 사람이 아니라면, 주는 사람도 고민하다가 예의상 줬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축의를 하지 않아도 마음에 상해하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너무 신경 쓰인다고 하면 3만 원 하고 결혼식에 안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굳이 잘 모르는 사람의 결혼식까지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타 팀/거래처 중에서도 나와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경우 최소 5만 원을 추천드립니다. 업무적으로 서로 도움을 받을 때가 많은 바, 가끔 점심 같이 먹는 것보다 경조사 때 한번 잘 챙겨주는 것이 더 기억에 남을 수 있습니다. 업무적으로 도움 받을게 많은 사람이라면 너무 아까워하지 마시고 10만 원도 좋습니다.

2. 친구 : 본전 생각하지 않고 내가 부담 없는 범위 내에서

  • 가장 친한 친구 : 이것은 정말 개인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저는 제일 친한 친구에게는 100만 원을 하였습니다. 전제는 내가 돌려받지 않아도 된다. 이건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으로 주는 것이다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물론 좋은 친구라면 받은 만큼 돌려주겠지만 괜히 그런 걸로 마음 상하지 않도록 내가 부담 없는 선에서 주고 싶은 액수 안에서만 하면 됩니다. 본전 생각하는 순간 돈 때문에 멀어질 수 있습니다. 

  • 옛날에 친했지만 오랫동안 연락이 끊기 친구 : 직접 밥을 산다고 약속을 잡아 청첩장을 준다면 나의 마음에 따라 5~10만 원 정도 하면 좋겠지만, 모바일 청첩장만 왔다면 무시해도 좋습니다. (그 친구가 나의 결혼식에 오지 않았고 나도 부를 일이 없다는 전제하에) 어차피 성인이 돼서 연락이 끊어졌는데 결혼식 한번 간다고 다시 예전처럼 연락을 자주 주고받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예전의 좋은 추억을 생각하며 내가 하고 싶은 정도가 좋겠네요. 단, 3만 원 계좌이체면 안 하는 게 낫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일적으로 만난 사이와 예전 친구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남자친구의 가족/지인 : 되도록 안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의 지인의 경우 너무 잘 아는 사이고 꼭 하고 싶다고 하면 내가 따로 직접 내는 것보단 남자친구와 같이 돈을 더 내고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혼 전제로 만난다고 하더라도 사람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고 헤어진 이후 남자친구 지인에게 연락하는 것 또한 서로 불편하기 때문이죠. 물론 본전 생각하지 않고 난 오로지 축하의 마음으로 표현하고 싶다면 상관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결혼식장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면 참석 못할 수도 있지만 장례식은 꼭 참석하시길 바랍니다. 안 좋을 때 안 챙겨주면 평생 서운함으로 남을 수 있고, 그다지 친한 관계가 아니더라도 안 좋은 일을 함께해 주면 고마움이 배가 됩니다. 정말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장례식장은 꼭 참석하여 슬픔을 같이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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