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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글쓰기

회사에서 다양한 사람과 일하면서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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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들과 팀을 이뤄 일할 수 있을지, 어떻게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중관관리자로서 상사도 모셔야 하지만 밑에 있는 후배들도 챙겨야 되는 나이가 되었다. 최근 다양한 사람들과 일하게 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일단 가장 본질적으로 좋은 사람을 뽑는다면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 그래서 좋은 사람을 뽑는데 시간을 많이 들이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사람의 성향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와 기본적으로 능력이 된 사람은 많은 걸 가르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예전엔 왜 나처럼 일하지 않지, 왜 더 고민을 하지 않지, 왜 이렇게 처리를 하지, 이런 생각을 참 많이 하고 어떻게 하면 더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고민을 해보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론 성향의 문제라 어떤 조언을 통해 내가 원하는 기대치에 올라오게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 임을 깨달았다. 따라서 각자의 역량과 성향을 파악하고 그 수준에 맞춰 업무를 지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더십이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역량치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지도해 주는 것인데 이 부분은 아직 나에게 부족한 것 같다. 

 

최근 회사 선배로부터 좋은 말을 들었는데 각자의 직급에서 요구하는 역량이 다르기 때문에 임원급의 위치에 있으면 단기간에 직원의 성과를 판단할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원/대리급일 때는 꼼꼼하게 자료 만들고 실무를 잘 챙기는 능력이 중요하지만 과장급이 되면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의 비중이 점차 늘어난다. 따라서 사원일 때 일을 못했어도 과장이 돼서 꼼꼼하게 일을 잘하는 직원을 잘 리드하면서 같이 일하는 성향이 사람이라면 사원 때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도 있는 것이다.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강점을 강화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고, 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은 이 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사람과 팀을 이뤄 같이 작업을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기회비용이라 약점을 보완하는데 너무 시간을 많이 쏟으면 강점을 강화하는 시간을 놓치게 된다) 그리고 약점을 커버해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나는 어떤 걸 해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결국 모든 관계는 주고 받는 것인데 이 균형이 무너지면 오래도록 관계가 유지될 수도 없고 아웃풋이 날수도 없다. 회사 일을 하면서 결국엔 나 혼자 모든 일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점차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져야 나도 성장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좋은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나와 더 가깝게 유지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떠나고 난 뒤에 후회하게 된다. 좋은 사람들은 한정되어 있고 그들을 원하는 사람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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