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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글쓰기

우선순위를 정하는 나만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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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일을 할 때나 개인적인 일을 처리할 때나 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을 때 일에 압도되는 기분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럴 때 가장 좋은 것은 해야 할 일을 일단 쭉 리스트업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리스트업을 해보면 어느 정도 그룹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지만 귀찮아서 미루던 일
  • 꼭 내가 하지 않고 남에게 부탁해도 되는 일
  • 중요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
  • 지금 당장 못하고 정해진 시간에만 처리할 수 있는 일
  • 누군가 도움이 필요한 일

 

일단 해야할 일이 많으면 걸리는 시간과 상관없이 개수에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빠르게 쳐낼 수 있는 일은 쳐내는 것이 좋다. 그래서 해야 할 일이 많을 때 일단 나는

 

귀찮아서 미루던 일을 먼저 시작한다. 대부분 잡일의 성격이고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지만 시작하는 것 자체가 귀찮아서 미루던 것으로 일단 이 부분이 처리되면 양적으로 해야 할 일의 개수가 확 줄어들어 마음이 편해진다.

 

그다음으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고 꼭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라면 위임 거나 부탁하도록 한다. 내가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모두 처리하는 게 맞지만 시간은 정해져 있고 할 일이 많을 땐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나중에 나도 도움을 주면 된다) 모든 일을 내가 하려고 하는 순간 나는 항상 여유가 없고 무언가 중요한 것을 놓치는 기분이 든다.

 

이런 것들이 일단 정리되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중요한 일에 나의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중요한 일은 처음 시작부터 부담이 되기 때문에 데드라인까지 안고 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1)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에 무조건 작업을 하거나, 2) 일단 전체적인 큰 틀을 만들어 놓고 점점 세분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A-Z까지 너무 꼼꼼하게 하려면 중간에 지치거나 하기 싫게 된다. 따라서 일단 시작은 하고 처음에는 큰 틀만 잡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 어느 정도 큰 틀이 완성되면 그것을 채워나가는 부담감은 상대적으로 덜해진다. 진행하다 보면 작업 속도가 더뎌지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과감히 스킵하고 머리가 맑고 에너지가 많을 때 다시 생각하는 걸로 한다. 안 되는 부분에 매달리지 말자.

 

어떤 일들은 지금 처리할 수 없고, 이전 작업이 마무리 되거나 아니면 정해진 시간/장소에서만 해야 하는 일이 있다. 난 일단 머릿속에 생각이 나면 바로 처리해야 하는 타입이라 이런 업무들이 제일 힘들다. 어느 정도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한데,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리적으로 내가 할 수 없는 것에 에너지를 뺏기면 안 된다.

 

 

나는 회사에 출근해서 오늘 해야할 일을 쭉 리스트업 하고 되도록 이번주에 마무리해야 되는 일이 있다면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려고 한다. 그래야 예상치 못한 상황에 선 대응할 수 있고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 다르거나 시간이 더 소요되더라도 데드라인에 맞출 수 있다. 업무에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는다면 매번 바쁘게 일하는데 중요한 것을 놓치거나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을 못 하는 채 하루를 마감할 수 있다. 

 

양에 압도되지 않고 내가 컨트롤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야 비로서 조금 더 구체적인 플랜들을 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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