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힘들 때 나에게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산책, 운동, 독서이고..
가장 곱씹는 문장은... '이것이 좋은것인지 나쁜 것인지 어찌아는가..', 그리고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이다.
두 문장 모두 일희일비 하지말라는 것인데.. 어떤 상황에서 너무 기뻐하지도 슬퍼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요새는 일을 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갈등과 그리고 끊임 없이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에 직면하고 해결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한번 사는 인생인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조금 더 큰 마음으로 이런 문제들을 담담히 해결할 수는 없는가에 대해 자책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고통을 통해 조금씩 내 그릇이 넓어지고 있다며 위로한다.
너무 스트레스 받을 때 시간이 많다면 산책을, 잠깐 짬이 난다면 런닝머신을 뛰려고 한다. 운동을 하면 할 수록 체력이 길러지는 것 같은데 런닝머신을 뛸 때면 항상 힘든 구간이 있다. 체력이 늘어나면 조금 덜 힘들어지는 것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힘듬이 느껴진다. 마음이 힘든 것도 마찬가지이다. 슬프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힘든 마음이 든다. 경험이 많아 진다고 해서 힘든 마음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다만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 같다.
예전에는 잠깐 짬 내서 가는 휴가에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생기면 너무나 속상했다. 예를 들면 날씨가 안좋거나, 스케줄이 꼬이거나, 불가피한 일이 발생하거나, 모든게 좋았는데 별거 아닌걸로 남편이랑 싸우던가.. 힘들게 휴가를 내서 왔는데 좋은일만 생겨야 되는지 이게 무슨일이지.. 그런 생각 떄문에 오히려 기분을 망치게 되었다.
요새는 일을 하면서도 좋은 순간이 있는 것처럼 여행을 갔을 때 그런 일들이 생기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냥 인생이라는 것이 항상 좋은 것만 가득한게 아니니까 어떠한 순간에도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고 별거 아닌 업무로 마음이 상하는 순간이 많이 생긴다. 그리고 차분히 대처하지 못하고 그 순간 순간 너무 힘들어하는 내자신을 마주할 땐 화가 나기도 한다. 앞으로 일하면서 그런 일들을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일희일비 하지 않는게 최선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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