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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글쓰기

나는 솔로 14기 골드미스&미스터를 보며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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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을 떠나 40대 초반은 커리어적으로 가장 화려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회사를 다닌다면 30 후반 ~ 40 초반은 중간관리자 포지션에서 가장 활발히 업무를 할 나이이고 이직 시장에서도 아직까지는 능력이 있다면 귀한 손님으로 대접받는다. 하지만 40대 중반을 넘어가면 내리막에 접어드는 듯하다. 이러다 보니 커리어에 집중하는 인생을 살다 보면 40 초반까지는 상승 곡산을 타는 재미에 빠져 결혼을 2순위로 두다가 40 중반에 근접하면서 커리어에 회의감을 느끼고 안정적인 삶/결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골드미스 & 미스터에 나온 출연진을 보면 커리어 이력이 화려하다. 일을 하느라 너무 바빴기 때문에 충분한 연애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 여기 나온 여자분들은 모두 외모적으로도 관리를 많이 하고, 커리어적으로 만족한 인생을 살고 있으나, 더 늦으면 결혼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나는 솔로에 나오지 않았을까 한다.

 

여자들의 눈이 높다기 보다는 자기와 비슷한 상대를 찾으려고 하는데 나이로 인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짠하기도 하면서 너무 현실적이라 마음 한편이 무거웠다. 그녀들도 어린 나이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와 데이트하고 또 골라가면서 데이트를 한 시점도 있을 텐데 나이가 먹으면서 한 살 차이라는 이유로 여자로 안 느껴진 다는 말을 들으면 어떤 마음이 들까 참 여러 생각이 들었다. 

 

여자는 아무래도 가임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남자가 완벽한 딩크를 원하지 않는 이상 불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사실이 정말 남/녀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될 때 불편한 진실을 마주할 수밖에 없게 된다. 내가 아무리 관리를 잘하고 나이보다 어리게 보여도 연애/결혼에 있어 40이 넘으면 절대적으로 이 시장에서는 불리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된다면 하루라도 젊을 때 짝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 된다. 그것을 가볍게 생각하는 순간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간다. 

 

나의 인생의 계획을 세울 때 단기적인 계획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그림도 계속 그려봐야 한다. 그렇게 치열하게 고민해야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된다.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뒤늦게 후회할 할 수도 있고 사는 대로 생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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