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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글쓰기

거절의 방법 살다 보면 거절해야 할 상황이 참 많다. 예전에는 거절하는 것이 미안한 기분이 들어 억지로 OK 한다던가, 아니면 서서히 답을 하지 않으며 읽씹을 한다던가, 애매한 의사 표시로 오히려 상대방을 본의 아니게 희망 고문 시키는 등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킨 적이 있었다. 과거 경험을 토대로 어떤 게 좋은 거절일지 생각해 보았다. 결론은 나의 의사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되 표현 방식을 완곡하게 하여 상대방이 상처를 받거나, 기분 나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메시지가 확실히 전달하되 상처가 될 만한 직접적인 표현을 쓰지 않는 것이다. 주관적인 것으로 내가 하는 방식이 맞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도 접근 가능하다는 차원에서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사례 (1) 무료 PT 받은 후 유료 결제를 원.. 더보기
주식투자 좌절감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공포에 사라고 하는데 시장이 하락세일 때 투자를 한다는 것은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 오랫동안 째려봤던 주식이라 대충 몇 번의 사이클을 통해 바닥 지점에 도달했음을 알고 있으면서 “이번에는 다르다”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매수를 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주식은 급등해 버려 살 수가 없어진다. 꽤 오랫동안 물려있던 주식이 어제부터 하루에 20%씩 상승하였다. 물려있던 주식이라 조급한 마음이 커졌고 본전보다 상회하는 순간 과감히 전부 매도해 버렸다.근데 매도하고 나서 계속 상승하는 주식을 보니 볼 때마다 속상한 마음이 커진다. ‘반만 매도할 걸 그랬나’ ‘조금 더 기다렸다가 매도할 걸’ 의미 없는 혼잣말을 해본다. 이러다 또 상승하는 중간에.. 더보기
어른이 되어 느끼는 시간의 속도 2023년이 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2월 중순이 되었다. 나이를 먹으면 시간이 더 빠르게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는데 지나고 보면 한 달이 훅 지나가 있는 느낌이고 어느새 보면 연말이다. 누군가 그랬다. 어른이 되면 시간이 더 빠르게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삶의 패턴이 단조롭기 때문이라고. 변화가 적기 때문에 지나간 시간에 비해 내가 이뤄온 것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어릴 때는 1년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환경에 엄청난 변화가 찾아온다. 그렇게 대학생이 되면 인생에서 정말 많은 경험을 함축적으로 할 수 있기 시기로 하루하루가 새롭게 다가온다. 체감상 대학교 1학년과 4학년의 차이는 신입사원과 부장의 차이만큼 엄청나게 느껴진다. 대학교를 졸업하면 대부.. 더보기
적당한 관심에 대해 물고기를 키우면서 여러 가지를 많이 배우는데 최근 무관심과 관심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물고기에 너무 많은 관심을 주다 보니 먹이를 많이 준다던가, 잦은 환수(물갈이)로 인해 물고기들이 스트레스에 받아 병에 걸리게 되었다. 반대로 무관심하게 두면 초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유할 수 있는 질병도 뒤늦게 발견하여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용궁을 가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가장 좋은 것은 무관심한 척 하되 관심을 갖는 것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조급한 마음을 없애고 관심이 없는 척하는 것이다. 사람간의 관계에서 관심이 없는 척하는 것은 엄청난 심리전을 요구하지만, 물고기에게 관심 없는 척 하는 것은 물을 너무 자주 갈아주지 않기, 계속 쳐다 보지 않기, 밥 적당히 주기를 지키면서 물고기의 상태를 꾸준히 관찰하는 것.. 더보기
나는솔로 12기 모태솔로 특집 개인적인 느낌 나는솔로 12기 모태솔로 특집을 보며 사람은 역시 경험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경험을 통해 성장하게 되는데 충분한 경험을 해보지 못하면 결국 나이만 먹게되는 것이다. 이번에 모태솔로 특집을 보며 노잼이다, 저러니 모쏠이지 라는 피드백이 많았는데 나는 과거 나의 모습이 생각나며 꽤 몰입해서 봤다. 출연자들의 특정 행동을 보며 상대방에겐 저렇게 보였겠구나 돌아보게 되고, 내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와 닮은 불편함도 마주하게 되었다. 오늘은 나는솔로 12기 모쏠 특집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간략하게 포스팅 해보려고 한다. 광수의 조급함/상대방을 통제하려는 마음 : 내가 마음에 든 사람과 잘되가는 기분이 들땐 세상 모든 것을 다가진 것 같다. 그 반대로 갑자기 상대방이 나를 멀리하면 갑자기 마음.. 더보기
일상의 귀찮음에 대한 생각 어릴 때 내가 가장 이해가지 않았던 것 중 하나는 왜 일어나면 이불을 정리해야 되는 것이며 (어차피 다시 잘 거인데), 가지고 논 장난감을 제자리에 왜 갖다 놔야 하는지(어차피 다시 가지고 놀건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엄마는 나의 질문에 이해할만한 명쾌한 답을 내려주기보다는 그건 당연 것이라며 등짝 스매싱을 날렸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오랫동안 찾지 못했고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비로서 그 답을 조금이나마 이해한 것 같다.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개발서를 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이불과 침대를 정돈하라고 한다. 세상은 온통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변수로 뒤덮어져 있는데 하루의 시작을 내가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시작하면 그것이 무의식 안에서 작은 성공 경험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귀찮지만 이.. 더보기
사람이 잘 맞는다는 의미에 대해 20대에 잘 맞는다는 의미는 나와 비슷한 관심사,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잘 맞는다는 의미는 결이 비슷하면서 내가 가지지 못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참 이것저것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효율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가만히 있으면 불안하고 도태되는 것 같은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성격도 엄청 급하고 인생 피곤하게 산다는 얘기를 참 많이 듣는다. 그에 반해 내가 관심이 없는 것은 정말 무관심하다. 난 먹는 것에 큰 욕심이 없어서 잠깐의 먹는 즐거움을 위해 요리하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 그래서 나는 할 줄 아는 요리가 없다. 우리 엄마는 종종 그렇게 요리를 못하면 결혼해서 어쩌려고 그러냐는 등의 잔소리를 하지만 난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인다. 언젠가 요리.. 더보기
세바시 강의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 직장과 직업의 차이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 개발서, 유튜브 강의를 많이 보는 편인데 많이 보다 보니 너무 뻔한 스토리, 예상 가는 내용, 그리고 너무 추상적인 얘기들은 이제는 크게 와닿지 않는 것 같다. 그러다가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우연히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전달하는 대표님의 스피치에 매료되어 25분 동안 집중에서 보았다. 너무 좋은 내용들이 많아서 몇 가지 정리해 두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600GX4LtZe4 일단 직장과 직업의 정의에 대해 정리해주셨다. 내가 회사를 오래 다녀서 연봉은 오르지만 몸값이 떨어지는 이유는 직장은 있지만 직업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주 명쾌하다. 직장 = 내가 속한 회사 직업 = 지금 다니는 회사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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